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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3주이내 정착하기
기수 : 17기  

  미국 메릴랜드 주는 수도인 워싱턴 DC에 인접해 있고, 교육열도 높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일본, 히스패닉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다.
  필자는 1년간 해외연수를 위해 지난 7월 13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도착한 이후 3주 동안 정착에 필요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자녀 학교 입학 문제와 생필품 가격 등 실생활과 관련된 몇가지 사례를 소개 한다.       


1)자녀 학교입학 문제는 어려움을 겪기 쉽다.

  필자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락빌' 지역에 아파트를 구하고 두 자녀(중 2, 초 2)의 가을 학기 입학을 위해 7월 19일 인근 학교를 알아보던 중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학교 입학은 준비된 서류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두 자녀가 다닐 학교에 전화를 해보니 메릴랜드주의 몽고메리 카운티(Montgomery county) 내에 있는 international student office에 먼저 등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필자는 여권을 비롯해 번역한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 두 자녀의 한국 학교 영문 재학증명서, 미국의 현지 집계약서, 그리고 두 자녀의 한국 예방접종 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international student office를 방문 했다.

  하지만 예방접종 증명서에서 문제에 직면 했다.
  미국 학교 입학을 위한 Clinic에서는 한국 학교와는 달리 '수두'를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은 통상적으로 수두를 한 차례 맞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었다. 추가 접종을 위해서는 소아과 의사를 만나 검진을 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검진비용만 1인당 U$70 예방접종비 U$15의 비용이 필요했다. 두 아이들의 추가 예방접종 비용으로 U$ 170이 들어갈 상황이 됐다.

  더욱이 메릴랜드주 '락빌'의 한국 소아과 의사는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이유 때문에 인기가 높아 두 달 가량이나 예약이 밀려 있었다. 예방접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학교 입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당황 했다.
  한국에서 준비해가는 보험으로는 검진과 예방접종이 cover되지 않는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국에서 '수두'는 한 차례 접종만 하고 있으며, 필자의 두 자녀도 한 번의 수두 접종으로 이미 수두를 겪은 만큼, 또다시 미국에서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없었다.
  이틀 뒤, international student office를 방문해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2008년 7월 두 자녀가 이미 수두를 겪었다고 말하자 Clinic 담당의사는 "기록 차트에 2008년 7월 수두를 겪은 연도와 달을 자필로 쓴 뒤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간신히 문제는 해결 됐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두 자녀가 언제 수두를 앓았는지 미리 준비해 의사에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릴랜드주로 이주나 유학을 온 상당수의 한국 학부모들이 학교 입학 때문에 자녀들의 '수두' 추가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주에서 자녀 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International Admission Office를 먼저 방문해 한국에서의 재학증명과 예방접종 등 각종 서류 심사를 받은 뒤 자녀가 다닐 해당 학교를 배정 받는다.>

  간염 예방접종 누락도 문제가 됐다.
  한국에서는 3차례의 간염 예방접종을 각각 다른 병원에서 받을 경우, 기록이 누락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필자의 경우,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1차, 2차 예방접종 기록이 차트에 없었다.

  미국에서 추가로 두 차례 접종을 하던가, 한국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다시 발급받아 Clinic에 제출해야 하는데, 필자는 한국 병원에 연락을 해서 1차, 2차 증명서를 받아 Clinic 담당의사에게 제출해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미국 학교 입학을 위한 예방접종 필수항목은 BCG, DPT, Polio, B형 간염, MMR, Varicella 등이다.

  출생을 증명하는 서류로 가족관계 증명서를 한국에서 준비해 올 경우, 자녀의 이름으로 발급 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필자나 배우자 명의로 발급을 받으면, 자녀의 조부모 인적사항이 함께 나오는 반면, 자녀 명의때는 부모와 자녀 관계만 나타난다.
  international student office에서는 가족관계 증명서에 나와 있는 가족들의 인적사항을 꼼꼼히 물어 조부모를 모시고 오지 않았을 경우, 질문에 답하기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필자는 중학교 2학년 딸 아이의 명의로 증명서를 발급 받았다.

  또 한가지, 미국의 행정은 답답할 정도로 느린 편이다.
  오전 10시에 예약을 했는데도 11시쯤 면담이 진행됐다.  모든 서류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그러면서도 느리게 처리하다보니, 10여 장의 서류를 검토하는 데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반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서류를 접수 받는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소속의 한국 사무원은 일 처리가 빨랐다.  대략 1시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았다.
미국 지역 교육청에는 한국 사무원이 상당수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예약을 할 경우, 한국 사무원에게 하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2)미국에는 공식적으로 '소개비'라는 영업 방식이 일반 사람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영어로 REFERRAL BONUS로 불리는 소개비는 월세거래나 은행 계좌 신설 등에 이용되고 있다.

  메릴랜드주의 '소개비' 제도는 아래와 같다.

  한국은 아파트의 매매나 전세, 월세 거래 등이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도인과 매수인간 개인 거래 방식으로 이뤄지는 반면, 미국의 아파트 거래는 주로 월세 거래이며, 거래 방식은 아파트 전체를 관리하는 임대 사무실(Leasing Office)과 월세 세입자간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월세 세입자가 아파트를 구하려 할때 임대 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아파트의 내부구조와 주변 부대시설, 월세 가격 등을 알 수 있지만, 아파트 주변의 구체적인 환경에 대해서는 정보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구체적인 정보는 학군, 인근 상가, 한국 사람의 분포 정도, 종교 문제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이다.
  월세 세입자는 실제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개인을 통해 이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임대 사무실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필자의 예를 들면, 워싱턴 인근 '락빌'의 Congressional Towers 아파트를 12개월간 임차 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취득한 상태에서, 임대 사무실과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임대 사무실은 월세 세입자인 본인과 계약을 마친 뒤 소개인에게 '소개비 보너스'로 250 달러를 지급했다.
  그런데, 보너스를 받은 소개인은 미국 생활 적응을 위해 쓰라며 250 달러를 필자에게 선뜻 제공했다.
  통상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임대 사무실에서 받은 '소개 보너스'를 월세 세입자에게 내주고 있다는 것이 소개인의 설명이다.

  필자는 집 정보와 함께 보너스로 250 달러를 얻게 되면서, 소개인과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를 만들고, 미국 생활을 위한 추가적인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REFERRAL BONUS(소개비)를 알리는 광고 전단지>

  '소개비 보너스'(REFERRAL BONUS) 제도는 은행 계좌 신설때도 적용되고 있다.
  필자는 '뱅크 어브 아메리카'에 은행 계좌를 오픈 하면서 한국인 소개인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
  공교롭게도, 당일 오후 은행 전산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계좌를 만들지 못하고 다음날 다시 방문해 은행계좌를 열수 있었다.
  은행 담당 직원과 계좌 오픈을 위한 절차를 마치자, 담당 직원은 '소개비 보너스'로 25 달러를 소개인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소개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친구나 가족, 동료도 소개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 '애플망고' 가격이 1달러

  필자는 지난 13일 워싱턴 메릴랜드주에 도착한 뒤 2주간 먹거리를 사기 위해 7-8 곳의 슈퍼마켓을 돌아다녔다.
  마켓별로 가격과 맛에서 경쟁력 있는 품목이 제각각 이어서 다리품을 팔면, 비교적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먹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워낙 차이가 있다 보니 참고가 될지 모르지만 메릴랜드주는 대체적으로 육류(beef, 삼겹살)와 유제품(치즈, 요구르트)의 가격이 한국에 비해 저렴했다.
  특히 생삼겹살의 경우, 한국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수준인 반면 품질과 맛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예상대로 미국의 소고기는 값도 싸고 품질도 좋았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한국의 2분의 1 가격)를 비롯해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한국의 일반 아이스크림 보다 rich 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나 했다.

  반면, 생선류는 값도 싸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의 입맛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어 먹거리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 도미를 사다 끊였는데, 다 먹기가 힘들 정도 였다.  생선류 가운데는 고등어와 꽁치가 그나마 먹을 만 했다.

  과일로는 '애플망고'를 적극 권하고 싶다.
  가격이 한 개당 1달러 정도 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제철 과일 이어서 특히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모든 마켓에서 다 팔고 있다)

<애플망고는 가격이 저렴하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과일로는 제격이다>

  야채와 과일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다.  예외적으로 수박의 경우, 한 통에 5달러 정도로 가격이 싼 편인데, 맛과 품질도 좋은 편이다.

  반면에 상추와 오이, 양파, 배추, 무 등은 한국과 비교해 비싸다.
  하지만 '로메인' 상추는 꼭 먹어 보길 권하고 싶다. 한국에 비해 값도 싸지만 식감이 좋다.

  과일로는 사과가 한국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데, 맛은 한국 보다 좀 더 나은 듯 하다. (Fuji가 맛이 좋다)

  닭고기는 가격이 싼 편인데, 한국 특유의 쫄깃함이 없어 맛이 떨어진다. 닭다리 8개를 사서 먹었는데 실망감이 컸다. (참고로 유기농 전문 마켓인 Whole Food에서 판매하는 닭고기는 맛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메릴랜드주의 경우, 마켓별로 경쟁력 있는 품목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공산품은 단연 코스트코(한국 멤버십 카드 사용 가능)
-육류는 미국 슈퍼인 Bloom
-유제품은 미국 슈퍼인 Traider Joe's
-멤버십 카드를 구입하면 기름값을 할인해 주는 마켓은 Giant
-한국 슈퍼(롯데, H마트)는 각종 한국 양념 종류와 김치, 라면, 불고기, LA 갈비 등을 판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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